'about 루드빅'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8/03/20 심연에서 나오다 by DF똥파리
  2. 2007/11/30 돌아버리겠다 by DF똥파리
  3. 2007/10/25 선택의 순간 by DF똥파리
  4. 2007/03/12 인연 by DF똥파리
  5. 2007/03/12 가장 추상적인 것들 by DF똥파리
  6. 2007/01/23 상실의 기쁨, 얻는다는 것의 부담 -2007.1.7 by DF똥파리 (2)
  7. 2007/01/09 by DF똥파리 (1)
  8. 2007/01/03 1. by DF똥파리
 새해가 된지도 꽤 되었다. 대망의 2008년을 맞이하면서 난 잔병치레를 좀했다. 한주는 소화불량으로 구토를 하고  그 다음주는 원인모를 장염으로 힘없이 주저앉게 되는 웃지못할 고통을 맛 보았다. 1월의 첫날은  산타기에는 자신있던 내 몸이 겨우 한살 차이인 후임을 밑에서 부럽고 허탈하게 바라보았다.

 새해가 오면서 나 스스로 적지 않은 부담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시간이 나를 이젠 진짜라며 나를 출발선으로 내몰았다. 10대후반 20대초반에는  나에겐 다른이에겐 없는 시간의 면죄부라도 있는 듯이 심연을
참으로 많이 방황했다. 누군가 많은 것을 얻었냐고 물으면 글쎄라고 대답할 것 같고, 또 다른이가 이젠 방향을 좀 잡았냐고 묻는 다면 그건 더 아니올시다라고 답할 것이다.

 바닷속 생물이 처음 육지에 올라왔을때의 느낌이 이럴 것 같다. 바다를 아직 다 모르는데, 아직은 바다를 더 보고 싶은데...이제 좀 바다가 익숙해져서 좀 게으름 피우고 싶은데,  이제는 그럴 수 없다.
 바닷속에서 봤던 것, 살아갔던 방식 이제는 모두 필요없을지도 모른다. 아니 빨리 떨쳐버리고 지상이라는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한다. 이미 이곳은 나보다 빨리 진화한 동물들이 제각기 삶을 뽐내고 있다.  겉으로
부러움, 속으론 조바심이 공존해 숨이 탁탁 막히지만, 폐로 호흡하고 두 다리로 당당히 걷는 것부터 하나하나 시작해야 한다.  바다에서처럼 두려움에 발버둥치다가 가라앉고, 가라앉았다는 좌절감에 숨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악만을 피하자 그리고 모두 부딪쳐 보자. 죽지만 않는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아니한가?

 작년에 끝없이 가라앉음을 두려워하자 누군가가 Let it be라고 했던 것을 생각한다. 슬픔이 뿜어져나오면 애써 가두지 않고 흘려보낼 것이고, 기쁨이 날 방방 뜨게 한다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가 볼 것이다.

심연에서 갓 올라온 하등동물에게 자혜를 베풀어주시길 ....
Posted by DF똥파리
 내 주위에는 고맙게도 참으로 부지런하고,  똑똑한 그리고 두 세걸음 앞선 의식을 가진 분들이 많다.

지난번에 영어작문을 할 때도 느낀 것이지만, 나의 저질스러운 학습능력은 무한히 저주하고 싶다.

오늘도 책 한 권을 읽는데... 마침 세미나가 진행되었던 것이라 원문을 읽고 발제문을 읽으며 내용을

정리하기 좋았다. 2년전에 진행되었던 세미나에서 구성원들이 가졌던 생각들이 지금에서야 와 닿는 느낌

은 깨달음의 환희가 아닌 씁쓸함과 좌절이다. 나의 경쟁상대 혹은 동료와의 의식의 시간차가 2년이나

된다는 유치하지만 묵과할 수 없는 사실이 그런 느낌의 원인이다.

 오늘도 더 열심히 걷고 또 걸어야 한다.
Posted by DF똥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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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과의 관계, 그 관계 하나하나 쉬운것이 없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얼마살지는 않았지만)

그런데, 지금 설정해야할 관계는 어려운 것을 너머서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해야하는 제로섬게임이기 때문이다.  추억을 얻기 위해서는  한 인간과의 관계를 포기해야 한다.
반대로 사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생애 가장 달콤한 기억을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1년이란 시간동안 상실의 슬픔을 떠나 이 둘의 접합점을 찾으려고 무지 애를 썼다. 그런데 점점 더 멀어져간다. 이제는 때가 왔다.

 "후회할 것을 알면서, 행한다는 것" 그 의미를 이제 알겠다. 그 만큼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

선택이란 어떤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택(The road taken) 홍기선 감독 2003

 난 어쩌면 둘 다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DF똥파리

인연

about 루드빅 2007/03/12 15:20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수 없고잉.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 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최명희의 <혼불>
Posted by DF똥파리

2004.5.24
꿈의 가치란,
꿈이 없다면,현실도 없을 것이다..지금
당장은 현실이란 것이 내 발아래 존재하겠지만... 그 존재의 의미는 사라진 것이다.
//막막했던 그래서 꿈이라는 것에 더 매달렸던 2004년



2003.5.13
이 세상에 최상의 진리란 없다.
하지만, 그 어떤 논리로도 반박할 수 없는
절대적 진리가 있다면....그것은 믿음이다.
우리가 이상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절반뿐이지만,
우리는 믿음을 통해 나머지 절반을 채운다
꿈을 이루는 것이다.

우리의 진리에 회의가 느껴질 때,
우리의 진리에 반박하고 싶어질 때,
믿음으로 그 진리를 더 견고하게 지키라는
신의 재촉일 것이다.

 (원작 -
     "진리에대하여"
 를 개작함)

//재수라는 재수없는 시간동안의 스트레스를 이런 아포리즘으로 해결했었다.
Posted by DF똥파리
 

 인간의 삶의 궁극적 목적은 자아완성으로의 과정이다.(?)

 젊음은 나 자신에게 불완전한 "나"를 보여줌으로써 메마름, 슬픔, 부족함에 따른 불편한 기분을 들게한다

 예전에 똥파리(필자라고 하자)는 태어난 것이 죄라는 원죄론(?)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 계기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룬다.

 그래서 똥파리는 자신의 뿌리에 대한 원망, 하늘로 뻗어나갈 가지, 잎, 궁극적으로 꽃, 열매에 대한 부정과 회의감으로 깜깜한 앞을 보았다.
 행복에 대한 빈정, 타도, 원죄론에 따른 불가피한 삶의 지속에 절망감이 똥파리를 이야기해주었다.
그러나 똥파리에게 있어, 한가지 호기심, 삶의 즐거움은 똥파리가 아닌 주변인간에 대한 궁금증, 연민이었다.
 이렇게 개 같은 삶을 어떻게 지속하는가였다. 그들은 때론 슬픔에 잠겨 눈물을 흘려댔지만,
결국은 행복하다고 했다.
 미친소리하고 있다고, 대들고 싶었지만, 조금은 부러웠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똥파리 자신의 목표에 대한 실패, 또다른 똥파리(똥자루)와의 사랑(?)의
실패를 통해서 똥파리의 결핍을 인식하고 채워가는 과정에서 구토하고 싶을 만큼 씁쓸하지만
끝에서 올라오는 그 잊지못할 달콤함을 맛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행복인것 같다.

행복은 흔히 말하듯 무언가가 충족되었을때, 무엇을 성취했을때.....혹은 일련의 상황에서 느끼는 긍정적 감정이 아니라고 느껴진다.  그것은 아주 작은 부분에 해당하는 즉, 생물체로의 본능, 욕구충족에 가깝다
......여기서 고등학교 윤리교과서에 나오는 인간욕구5단계설을 역설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거기서 최후의 욕구, 즉 행복의  필요조건(?)이 자아실현의 욕구였지만, 실현이라는 개념은
분명히 올라갈 산,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서 그딴 거는 없다. 설사 그 목표에 오르더라도 목표상실에 따른 허망함,
허무주의에 빠져 더 깊은 좌절감이 지속될 것이다.

 무릇 행복은 더해가고, 쌓아가는 것이 아니다. 다만, 채워가고 다듬어가는 것이다.
                  완성하는 것이 아니다.                       그 과정이다.
행복의 전제조건은 상실에 있다.  얻는 다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부담스러운 것이다

 상실의 기쁨과 얻는다는 것의 부담감..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자아는 채워지고 커진다.
 삶은 과정의 행복, 그 자체에 있다.
궁극적인 목표 따위는 없었다.---시지프에게 정상이라는 허구의 목표를 지워준 신은 현명한 시지프에게 하나의 힌트를 준것이었다.
                                      
Posted by DF똥파리

about 루드빅 2007/01/09 13:24
 진
진리
진실...그리고 진심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도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단어다.
진((眞)) ; "참 되다"
  이 놈은 굉장히 수줍음이 많은 녀석이다.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혹은, 찾지 못하게 은둔생활을 한다.

 진리를 추구하지만, 일생을 다 바쳐도 얻을 수 없고,
 진실을 규명하려하지만 밝혀진 진실이 우리를 꼭 유쾌하게 하지는 않는다.
 진심을 다하지만, 남겨진 것을 황량한 사막에 홀로 남겨진 고독함이다.

이라는녀석은 필요에 의해서 혹은 자신의 고고함을 잃지 않으려고, 그렇게 숨을지도
모른다.
Posted by DF똥파리

1.

about 루드빅 2007/01/03 14:54

노력 신념 그리고 기다림

나의 생활백서임 그러나 전혀 실천되고 있지 않다.

무언가를 함에 있어서 노력과 신념이 없이는 인류는 아무것도 이루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나보다 앞서 저 세상으로 가셨거나 가시고 계신 많은 선배님들께서 남겨주신 진리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다림"이라는 가치는 새천년이 내게 준 선물이었다. 인간이라고 일컫는 생물체는 대단하기는 하지만 기껏해야 은하수 안에 미물에 불과하다. 제 아무리 난리브루스를 춰도 안 되는 일들이 꼭~ 있다. 어떤이는 이것을 운명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우리는 꼭 안되는 것이 "아직" 안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마키아밸리 아씨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옆집처녀 행운씨는 매우 아름다우셔서 모든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아가씨는 여간 잔망스럽지 않아 그녀의 마음을 쉽사리 주지 않고 그들을 시험했다고 한다.

 나는 우리가 안된다고 믿는 것이 옆집처녀의 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마키아 밸리 아씨 말씀

 "그 아가씨는 과감한 사람을 좋아한다네.."

 한 두번의 퇴짜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삶이 나를 속이더라도 "언젠가"는 나의 노력과 신념의 가치를 알아줄 것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기다림"이다.

Posted by DF똥파리